메모

취향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

땀과 눈물

"잘 되든 안 되든 남편이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서늘한 감동을 느꼈다. 머리 속에서 "땀과 눈물"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재미는 그냥 나오지 않는다 - <성균관 스캔들> 작가 인터뷰

김태희 작가 <10아시아> 인터뷰

인터뷰

기자는 허락받고 묻지 않는다

비판하지 말라는 그 목소리들

"...그리고 한 가지만 덧붙인다면 신문, 기자, 지식인 같은 부류에게는 왜 비판했느냐고 따지는 것이 아니다. 사르트르는 프랑스 공산당 지지자였지만 당원가입을 하지 않았다. 비판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서였다. 그는 공산당 지지자이기 전에 지식인이었다.

신문, 기자가 하는 일은 비판하고 끊임없이 묻는 것이다. 어떤 비판과 물음이 더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지는 물음이 던지는 무게와 깊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어떤 물음은 하찮고, 어떤 물음은 충격적이고, 어떤 물음은 까다롭고, 어떤 물음은 분수를 모르고, 어떤 물음은 불편하고, 어떤 물음은 강압적이라며 물음 자체를 평하고 시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제발 묻지 말라는 말은 하지 마라. 누군가에 대해 어떤 문제를 물으면 안 된다고 하지 말기 바란다. 신문은, 기자는 허락받고 묻지 않는다."

미디어오늘의 이해할 수 없는 논리

미디어오늘경향신문 10월15일자 사설을 비판했다. 핵심은 민노당에 북한 3대세습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는 요구가, 경향신문의 주장과는 달리, 이미 보수언론에 의한 진보세력의 사상검증에 동원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다. 조선일보가 진보진영에 친북혐의를 거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인가. 조선일보의 사상공세가 진보진영이 북한을 비판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는가.

어떤 주장이 옳든 옳지 않든, 그것이 적에게 이롭다면 나쁜 것이라는 이런 식의 논리야말로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 아닌가. 그렇다면 이것은, 선거에서 이겨야 하므로 진보정당이 아니라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말, 다시 말해 민주화세력이 분열하면 결국 군사정권의 후예들이 집권하게 될 것이므로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 요컨대 진보정당이 그토록 듣기 싫어했던 '비판적 지지'의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

흔히 진보진영은 조선일보가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면 조선일보마저 돌아섰다는 사실을 기꺼이 정권 비판의 주요한 받침대로 내세운다. 그렇다면 조선일보는 자기편의 뒤통수를 친 것이므로 비판받아야 하나. 아니면 그나마도 언론의 비판기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인정해주어야 하나.

경향신문의 민노당 비판이 1)조선일보의 사상검증과 동일한 논리에 서 있고 2)조선의 담론과 동일한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는 이 단순함에 그저 소름이 끼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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